
- 1스마트폰 하나로 세상이 바뀌었는데…
- 2누구는 AI 비서, 누구는 여전히 종이 서류
- 3기술의 사다리, 모두에게 닿지 않는다
- 4격차를 좁히는 건 기술이 아니라 우리의 선택
정의와 배경
디지털 격차는 디지털 기기,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 역량이 계층·지역·세대·소득 수준에 따라 불균등하게 분포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초기에는 PC나 인터넷 회선의 보유 여부, 즉 '접근 격차'가 주된 논의 대상이었으나,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동일한 기기를 보유하더라도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뜻하는 '활용 격차', 나아가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얻는 경제적·사회적 편익의 차이인 '성과 격차'까지 그 개념이 확장되었다.
대한민국의 맥락에서는 고령층·농어촌 주민·장애인·저소득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상대적으로 높은 격차를 경험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정부는 「정보격차 해소에 관한 법률」 등을 통해 제도적 대응을 모색해왔다.
AI 시대의 디지털 격차: 심화 양상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모델(LLM) 등 첨단 AI 기술이 확산되면서 디지털 격차의 성격이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격차가 정보 검색이나 온라인 서비스 이용 수준의 차이였다면, 현재는 AI 도구를 업무·학습·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AI 리터러시(AI Literacy)' 보유 여부가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AI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집단은 생산성과 소득이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그렇지 못한 집단은 노동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어 격차가 단순 불편함을 넘어 경제적 불평등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K자 성장'—기술 수혜 계층과 소외 계층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성장 궤적이 갈라지는 현상—의 핵심 동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정책적 함의와 대응 방향
디지털 격차 해소는 단순한 기기 보급이나 인프라 확충을 넘어, 디지털·AI 역량 교육, 사용자 친화적 서비스 설계,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을 종합적으로 요구한다. 공무원 및 정책 실무자 관점에서는 디지털 전환 정책의 혜택이 특정 계층에 편중되지 않도록 포용성(Inclusivity)을 설계 단계부터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AI 기반 공공서비스 도입 시 디지털 취약계층이 오프라인 대체 수단 없이 서비스 접근 자체가 차단되지 않도록 병행 경로를 유지하는 것이 정책 형평성 측면에서 필수적이다. 국제적으로도 디지털 격차 해소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주요 의제로 다루어지고 있어, 국내 정책과 글로벌 논의를 연계하는 시각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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